Building our Fall
Photo Diary 2012. 10. 8. 10:01 |중의적인 의미의 제목을 붙인 후 시작하는 퍼레이드...
지만 시작은 집에서...
일어나보니 왠지 나비모양의 빛이 창을 타고 들어와 벽에서 춤추고 있었다.
그래서 바로 카메라 집어들고 옆에다가 동그랗게 플래쉬를 터뜨려주었다.
해떨어지는 골든아워에 실험실을 나서서 캠퍼스에 드는 빛을 찍기 시작했다.
현재로선 대략 5시반에서 6시정도가 골든아워인듯 하다. 원래 더 늦어야 하지만
건물들때문에 의외로 빛이 잘 안든다.
처음엔 어떻게든 저 크레인을 피해서 찍으려 했지만, 생각해보니 적어도 지금 이순간은
저 크레인도 풍경이겠지 싶어서, 나무랑 비슷한 톤으로 몰아주었다.
블루 필터로 흑백 변환해주니 재밌는 그림자처럼 사진이 나왔다.
흑백처리에 노이즈 좀 넣어주면 없던 감성이 생기는건 아니지만....맘에 드니까?
....
아무리 골든타임이어도 찍을게 없으면 별 의미가 없지 싶다...
어느 아빠가 애 둘을 데리고 산책하고 있길래 조 나무 밑에 올때를 계속 기다렸었다
...끝끝내 오지 않았다
없는 피사체중 남은건 땅과 하늘뿐
오늘은 그중 땅을 택했다
그순간 재밌는 장면이 보여서
바로 180도 돌아 연사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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