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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 경보발령이 되더니, 비가 왔다 그쳤다 하는 오후였다.

세인트루이스 날씨 안좋은게 있다면, 우산을 들고나가기에도 안들고나가기에도 애매한 날씨가 많다는것이다.

나가기도 애매하고...방안에 앉아서 할 일이나 하라는 신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할일이 많긴 많은데 괜시리 나른해지는 날이다.

대학원 조사를 해야하지만서도 괜히 귀찮기도 하고...

생일 선물로 책갈피를 받았다!

문득 왼쪽 아래의 검은 상자가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뭔가 잘 안그려져서 덮었나?

그러고보니 저 무수한 점들도 모양이 다르구나.

근데 선영이 이름이 써져있으니까 왠지 주인은 선영이같다.

오늘은 자유의 여신상을 보러가기로 했습니다.

한번도 가까이서 못봤으니까요~

아침일찍 좋은 삼각대와 좋은 렌즈를 좋은 카메라샵에 반환하고

남쪽으로 계속 걸어 내려갔습니다.

맨하탄의 제일 남쪽에 있는 공원에서 자유의 여신상으로 가는 페리를 탈 수 있습니다.

배멀미 했어요 ㅜ0ㅜ

뒤로 맨하탄이 보입니다.

섬에 가까워지면서 자유의 여신상이 보입니다.

똑바로 서있는 줄 알았더니 다리를 한짝 들고 있더군요!

섬에 내려주면 가까이 가서 볼 수도 있습니다

자유의 여신상을 가두어보았어요!

자유는 쟁취하는거니까요!

이 섬에는 유난히 갈매기들이 많더군요.

아마 관광객들이 뭔가 자꾸 먹을 걸 줘서 그러나봅니다.

섬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을 사먹었습니다.

너무 빨리 녹아서 마지막은 결국 못먹고 버렸지만! 더운 날에는 정말 힘이 되는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다시 맨하탄에 돌아와서 북쪽으로 가던길에 소를 한마리 보았습니다.

Wall Street 증권가에 있는 동상인데요, 소는 주가의 상승세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아. 그러고보니 지하철 소개를 안해드렸네요.

맨하탄은 제법 지하철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편인데요, 한국만 못합니다 ㅋㅋㅋㅋ

지저분하기도 하구, 여름엔 매우 덥구...

세련되지 못한 지하철입니다 ㅋㅋㅋㅋ

내부도 그저 그렇구요 ㅜㅅㅜ...

셔틀버스를 기다리면서 찍어보았습니다.

택시를 그냥 잡아서 타는게 아니라, 줄을 서서 기다리면 목적지를 물어보고, 순서대로 택시를 태워줍니다. 

맨하탄의 어디까지 가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택시를 타면 25~35불정도가 나왔던듯 하네요.

근데 뉴욕택시는 총알택시로 정평이 나있기 때문에... 정말 탈때마다 멀미하게 되더라구요.

셔틀버스를 타면, 학생할인 받아 10불정도 지불하면 됩니다.

정해진 장소에 내려주기 때문에 거기서부터 직접 움직여야 한다는 단점도 있지만....

셔틀버스를 타고 처음으로 내려주는 정류장에 내리게 되면 Grand Central Station에 도착하게 됩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기차, 지하철, 버스 등등 여러 교통수단이 다 모여 있는듯 하더라구요.

안에 들어가서 선영이를 만났습니다

맨하탄에는 공원이 참 많아서 좋은것 같아요.

여기저기 앉아서 갈 수 있는 공원들이 여럿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Madison Square Park에서 아이들이 비누방울로 놀고 있던 모습을 찍은 사진입니다.

역시 DSLR이 짱입니다.

Madison Square Park에는 조그만 야외식당(?) 비스무리한것도 있는데, 한번 먹어봤습니다만 꽤 맛있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매 저녁마다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이 다음엔 선영이가 생일축하겸 고기를 사준다 그래서 고기를 먹으러 갔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먹는 고기라 찍을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열심히 먹었습니다. ㅋㅋㅋ

그리곤 호텔에 가서 일찌감치 잤습니다. 피곤하니까요오 ㅜㅜ

[Woman in Black]

뉴욕가서 사진내공이 많이 늘어난 느낌

[Confined Liberty]